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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2년 남북패럴림픽까지! 남북 장애인체육 수장 손잡았다
등록일 : 2018-10-07조회수 : 232

 

"김영록!" "승리!" "우리는 하나다!"

 

6일(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에코벤션 안촐에서 펼쳐진 장애인아시안게임 남자탁구 단식 1회전(장애등급 TT7), 북한 김영록(24)이 일본 이노우에 마사치카와 맞붙었다. 이번 대회 북측 선수의 첫 출전이었다. 예선전 현장에 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장, 전혜자 사무총장, 유완영 남북교류위원장 등 임원들이 일찌감치 자리잡았다. 곧이어 김문철 조선장애자보호연맹 위원장과 북측 임원들도 모습을 드러냈다. 이 회장과 김 위원장은 오랜 선후배처럼 반색하더니 나란히 앉아 남북 합동 응원전을 시작했다.

 

북측 탁구선수 김영록과 박금진은 지난 9월 3~5일 중국 베이징에서 '남측 베테랑' 김영건, 김정길과 합동훈련을 하며 첫 아시안게임을 준비했다. 양팔 절단 장애 선수인 김영록의 파이팅은 기대 이상이었다. 오른팔에 탁구라켓을 묶은 채 회심의 포어드라이브를 잇달아 밀어넣었다. 1세트를 내줬지만 2-3세트를 내리 따냈다. 혼신의 플레이에 남북 합동응원단에선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전혜자 사무총장이 "김영록!"을 외치자, 북측 임원들은 "승리!"로 화답했다. 4세트를 듀스 접전끝에 내준 후 풀세트 접전끝에 아쉽게 패했지만 포기를 모르는 투혼, 남북이 하나 된 응원전은 인상적이었다.

 

김영록의 경기 후 이명호 회장과 김문철 위원장이 함께 VIP룸으로 향했다. 남북 장애인체육 수장은 김영록의 패배를 아쉬워하면서도 "첫 대회 출전치고는 아주 잘했다"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선수는 이길 수 있을 때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이 회장의 말에 김 위원장이 "잘하고 있을 때 더 잘해야 한다"고 맞장구쳤다. 이 회장이 "지는 법도 배워야한다. 이기는 것만 하면 절대 안된다. 어떻게 지느냐가 중요하다"고 하자 김 위원장은 "맞다. 아쉬워서 눈물도 흘려보고, 장애인 선수가 장애를 극복하려면 마음부터 극복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경험 부족이다. 앞으로 더 많은 교류를 통해 경험을 쌓으면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이 회장의 말에 김 위원장은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공동훈련도 하고 북남이 힘을 합치면 실력이 더 올라갈 것 같다. 오늘 같이 응원하니까 너무 좋았다"고 답했다. "'영록! 승리!' 사무총장의 목소리에 경기장이 떠나갈 것 같더라"며 활짝 웃었다.

 

김 위원장은 이 회장에게 북한의 장애인-동호인 대회도 소개했다. "평양과 지방에서 해마다 봄과 가을 장애자들과 일반인 애호가('동호인'의 북한말)들이 함께 어울려서 하는 대회가 있다. 장애자들과 짝을 맞춰 복식을 한다"고 했다. 이 회장이 "우리도 장애인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어울림 대회가 많이 있다"고 하자 김 위원장은 "우리 이명호 회장 선생님께서 남측 체육인들과 애호가들, 특히 장애자를 잘 도와주는 애호가들을 데리고 함께 평양에 한번 오시면 좋겠다"며 초대의 뜻을 표했다.

 

개막식 날 합동응원을 펼친 남북 장애인체육 수장은 종합국제대회 사상 첫 남북 공동입장, 탁구-수영 단일팀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명호 회장은 "남북의 장애인 선수들을 통해 우리가 통일로 가는 길에 앞장서고 국제무대에서 남북 장애인의 위력을 세계에 떨쳤으면 좋겠다"면서 "이번뿐 아니라 앞으로도 남북이 정보, 장비, 기술을 적극적으로 교류해 좋은 성과를 가져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북측 김 위원장은 "9월, 북과 남의 수뇌부가 평양에서 만나 지혜로운 합의를 이끌어냈다. 곧바로 북남 장애인체육이 국제무대에서 공동진출하게 됐다. 수뇌부가 만든 좋은 분위기를 생활적으로 보여주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남북분단 상황을 "조선반도는 원치 않게 장애자가 됐다"고 에둘러 표현했다. "장애자가 된 나라를 장애자들이 앞장서서 하나로 만들어가는 좋은 계기, 세계에 과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 정상이 합의한 2032년 남북올림픽-패럴림픽 공동개최에 대해서도 김 위원장은 적극 지지했다. "2032년 남북 올림픽 공동 개최는 우리 민족에게 통일에 대한 밝은 미래, 확고한 신심(믿음)을 안겨준 좋은 계기다. 리명호 회장선생님과 서로 교류하고 배우고 경험을 쌓아서 2032년에 반드시 올림픽을 함께 치르겠다"고 다짐했다. "장애자 체육분야에서는 먼저 우리가 하나가 돼야 한다. 아니 이미 우리는 하나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미소 지었다. "앞으로 더 공고히 해서 2032년경엔 꼭 하나가 돼서 잘해봅시다!"라더니 옆자리 이 회장의 손을 덥석 잡았다. 이 회장과 김 위원장이 두 손을 맞잡았다. 환한 미소와 함께 한목소리로 "우리는 하나다"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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